이루고 싶은 걸 모두 이루고 있었다.
내 손안의 보물을 모르고 있었구나.
대학시절 우상이었던 체 게바라.
200페이지가 넘는 평전을 꼼꼼히 읽고
그를 혁명의 길로 이끈
그 가치관을 이루게 한 젊은 체게바라의 여정을 따르겠다고 결심했는데.
그 체게바라 친구 아들이 나의 절친이다.
가끔 그의 얘기를 해준다.
왜이제까지 몰랐을까.
축복받은 인생이었는데
원하는 걸 옆에 두고 늘 창밖만 바라보며
더 더 더 더
불평만 해서 새삼 미안하다.
올해의 화두는 꾸준히 그 자리를 지킨 자가 보상을 받을 것이다. 인 것 같다.
문재인.
진선규.
김생민.
그리고 쓸모 없는 것들을 끊어내는 해.
질긴 인연도
망상에 가까운 두려움도.
깨끗하게 비운 삶에 소중한 것들로 가득 채워지고 있는 중이다.
희망찬 새해다.
모두 살룻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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