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전엔 설레고 꼭 내게 오길 바랬던
영원에 가까운 사랑이야기가
참
낯설다.
어떻게 저렇게까지 하나.
어떻게 저 지경에 이를 수 있는가.
마치 난
단 한번도
사랑에 빠져본 적 없는 듯.
참.
낯설다.
남의 이야기 보듯
(남의 이야기 맞지만)
감자칩에 맥주 마시며
거리감 두고
구경거리 보듯 한다.
기억도 안나고.
그런 감정.
내가 메마른 것인지
진짜 사랑이란거 해본 적 없는 건지.
시시덕거리며
가벼운 이야기
내면을 건드리지 않는
나에 대한 클루를 얻지 못할
그런 이야기 나누는 이성이 더 편하다.
단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