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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상

2018.8.3


뭐랄까


요즘 굉장히 나다워짐을 느끼고 있다.

어떤 해방감.

트리거가 되는 사건도 사람도 없었고
일상에 큰 변화도 없었는데
갑자기 어깨가 가벼워지고
이대로의 내가 그리고 내 생활 내 사람이 좋다.

목줄이 풀렸으나
내 의지로
둥지 근처에 앉아서
햇살과 풀내음을 즐기는
그런 느낌이랄까.


오랜만에 느끼는
매우 나다운 낙천과
즐거움.

지금의 내가 참 예쁘고
주변 사람들이 다들 너무 좋고
참 더럽게 복받았는데 그동안 투덜댔나 싶다.


이 상태가 지속되길
조증의 시작은 아니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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