단상
6.10
Srt.Eugenia
2017. 6. 11. 07:12
이빠진 동그라미가
완벽하게 채워줄 이를 찾아
온전한 동그라미가 되었을 때.
너무나도 빠르게 굴러다녀서
나비와 인사도 못하고
꽃향기를 맡을 겨를이 없었지.
그래서 그 작은 조각을 내려놓고
불완전한 자신으로 돌아갔어.
자연에 말을 걸기 위해.
나 역시 불완전하지만
그 사실에 감사해